[5부 8번 수필] 전산학과 교수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로버트 L. 글래스 큰 형님 의견에 따르면 전체 전산학이라는 범주에서 빠진 연결 고리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라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소재 4년재 대학교 전산학과나 컴퓨터 공학과에서 유지 보수를 정식 과목으로 택했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혹시 누가 사례를 알고 있다면, 이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과 과제를 보내주기 바란다).
대학교 때부터 유지 보수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읽은 독자라면 이미 알고 있듯이
- 유지 보수 업무는 소프트웨어 비용 중 40~80%를 차지한다.
- 유지 보수 담당자는 자기 시간 중 75%를 제품 개선에 쏟으며, 15%만 버그 수정에 투입한다.(리처드 K. 불 "남들이 만든 버그를 수정하는 일은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담당자 역할이 아니다. 우리(유지 보수 담당자)는 예의상 버그를 고쳐줄 뿐이다.
자, 그렇다면 말이 나온 김에 신기한 사실 하나를 더 짚고 넘어가자. 이 책을 번역한 역자가 생각하는 전산학 분야에서 가장 등한시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디버깅과 성능튜닝'이다. 개발자 중 디버깅과 성능 튜닝을 하지 않는 행운아가 있을까? 하지만 '유지 보수'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듯이 '디버깅 101'이라는 과목 역시 개설된 경우는 보지 못했다. 유지 보수 업무 중에 자기가 만든 코드 디버깅에 쏟아붓는 비율을 한번 따져보면 끔찍한 기분이 들 것이다. (개인 차원이 아니라) 학교나 회사에서 제대로 된 '디버깅'에 대해 별반 신경쓰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다면 바로 댓글 부탁드리겠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역자 박재호 올림
라벨: 유지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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