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8번 수필] 소프트웨어 제품에서 '품질'을 관리할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입에 익은 관용구처럼 사용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품질 보증'이다. 일단 여느 업계와 마찬가지로 '품질'에 '보증'이 붙게 되면 '품질'은 관리 문제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품질'에서 '보증'을 떼내고 싶어 안달이 난 로버트 L. 글래스 큰 형님은 품질이 관리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관리층은 품질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품질은 테스트는 고사하고 관리조차 못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로버트 L. 글래스 큰형님에 따르면 품질은 내밀한 소프트웨어 특성이며, 이해 용이성과 수정 용이성이라는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품질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이해 용이성과 수정 용이성이 덩달아 좋아지면 얼마나 좋겠느냐만은 사실상 관리층은 이해 용이성과 수정 용이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업무에 익숙하지도 않으며 익숙해서도 안 된다. 또 한가지 품질 속성에 들어가는 요소는 신뢰성과 이식성인데, 역시 관리 관점이 아니라 기술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 요소이다.
결국 21세기 소프트웨어 관리자에게 맞는 소프트웨어 공식은
소프트웨어 제품 = 일정 + 예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품 = 품질 + 일정 + 예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품질이라는 문제는 관리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라기 보다는 기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결론 내린다.
로버트 L. 글래스 큰 형님이 품질보증에 쐬기를 박는 마지막 말을 한번 들어볼까?
간단한 연습을 해보자. 내가 '품질'이라고 말할테니, 관습적인 추가어인 '보증'을 붙이지 않고 꾹 참아본다."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역자 박재호 올림
품질
잘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라벨: 품질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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